지구 운명의 날 시계는 지금 11시 57분

2016. 0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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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문> '종말에 너무너무 가까이 간' 운명의 날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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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정) 3분 전은 (파멸에)너무 너무 가까운 시간이다”
 ‘핵 과학자회’는 2016년 1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구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를 11시 57분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렇게 경고했다.
  매년 초 이맘때면 핵 과학자회는 지구 운명의 날 시계가 종말의 날이 시작되는 자정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지를 발표해왔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격월로 내는 핵과학자 회보(BAS Bullettin of the Atomic Scientist)를 통해서다. 핵전쟁의 파멸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이 시계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상징이었다. 핵 과학자 회보 이사회는 1945년에 시카고 대학에서 아인슈타인을 포함한 미국의 핵무기 개발 참여 과학자들의 발의로 발족됐으며, 1942년에 최초의 핵 연쇄반응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연구실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운명의 날 시계는 지난해 이미 11시 57분으로 종말의 날 자정 3분전이었으니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파리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세계는 ‘지구 온도 상승폭 섭씨 1.5도 제한’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합의했고, 7월엔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다. 중요한 성과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핵 과학자회는 성명에서 “2016년 운명의 날 시계의 시간을 (지난 해와 똑같이)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분명히 해두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 지도자들이 핵무기와 기후변화로 인해 제기된 극단적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에 집중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는데 대한 경악의 표현이다.”
  1년 전인 2015년 1월22일 미국 핵과학자회보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 핵무기 통제력 약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부진을 들어 운명의 날 시계를 2분 앞당겨 11시 57분으로 조정했다.  당시 케네트 베네딕트 BAS 사무총장은 핵 감축의 책임이 있는 국가들이 1만 6천800개에 이르는 핵무기 숫자를 전혀 줄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개발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이후 국제사회의 감시나 통제없이 핵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명의 시계는 2012년 1월 전 지구적 핵 위협과 기후변화 위기 등의 이유로 자정 5분 전으로 1분 앞당겨진 이후 3년만에 다시 2분 더 종말의 날에 다가갔다. 

  두번에 걸쳐 운명의 날 시계의 분침을 좌우하는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창과 방패의 끝없는 파멸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러의 핵무기 현대화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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