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차이나의 인더스트리 4.0 1_3

2016. 05. 11
조회수 9351 추천수 1

<심층기획> 수퍼 차이나의 인더스트리 4.0

 

1부. 수퍼 차이나의 수퍼기업들
 
 1_1. 발문:심층 기획을 시작하며
       모방과 추격을 넘어 혁신으로
 
 1_2. 세계를 사들이다
       중국기업의 글로벌화
 
 1_3. 메이드 인에서 메이드 바이 크리에이티드 차이나로
        제조 2025 계획과 제조강국 구축


2부. 후발부문-추격과 도전
 
  2_1.  반도체-칭화유니 그룹과 시진핑의 반도체 굴기
       퀼컴 인텔  중국과의 협력 나서
  
   2_ 2.  백색 가전- 하이얼 메이디의 글로벌화
         하이얼- GE, 메이디-도시바 인수
 
  2_3. 스마트폰- 파죽지세의 시장장악과 모바일 생태계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애플을 능가
   
3부  선도부문-경쟁과 추월
 
   3_1. 전기차-신에너지차 미국 추월 쾌속 질주
         바야디(BYD) 등 IT 기업의 성공 신화 재현
 
   3_2, 로봇-제조 대국 중국의 야망
            로봇은 이미 세계의 중심
  
   3_3. 드론-다장커지(DJI)의 팬텀 혁신
          미국의 뒤를 바짝 뒤쫓는 드론



 '제조 2025', '인더스트리 4.0', '인터넷 인더스트리얼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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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15년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부공작 보고’에서 ‘중국제조 2025’ 시행을 발표했다. 그 뒤 ‘제조 2025’는 일대일로와 함께 시진핑 정부의 정책 방향을 대변하는 개념이 됐다. 그리고 국무원은 5월 19일 정식 발표한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전략적인 관점에서 제조업 강국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조 2025는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라는 거국적인 문제에 대해 국가 차원의 답을 내놓으려는 것이다.
 왕시원(王喜文) 중국 공업정보화부 국제경제기술합작센터 처장은 국무원이 포괄적인 중국의 제조강국 실행전략으로 제시한 <중국제조 2025>의  전체적인 구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중국 특색의 새로운 산업화를 고수하며, 주제는 제조업의 혁신 발전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 중심은 품질과 효과 증대에 둔다. 그리고 차세대 정보기술과 제조업 융합을 기조로 삼으며 이를 위한 주요한 방향으로 스마트 매뉴팩처링으로 설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 경제와 사회의 발전 및 국방건설에 중요한 기술장비 수요 충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제조 2025>에서 차세대 정보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을 기조로 삼은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다. 독일이 얘기하는 인더스트리 4.0 또는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제시한 4차 산업혁명이 전개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차세대 정보기술이 미래의 제조업에서 더욱 더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장자동화는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시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인더스트리 4.0에서는 다르다.  생산설비는 제품과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업방식을 결정한다. 지금까지는 생산설비가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의 통제를 받았다. 반면에 인더스트리 4.0에서는 각 기기가 개별 공정에 알맞은 것을 판단해 실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 매뉴팩처링이 주도하는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부른 제조업의 미래에 대한 중국의 접근이 <제조 2025>라면 미국은 이를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으로,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으로 다르게 부르고 있다. 그 내용에서도 당연히 다르다. 미국, 독일, 중국의 산업발전 단계와 경쟁력의 토대 등 경제의 특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다소 도식화해서 구분한다면 독일의  ‘인더스트리(Industry) 4.0’은 정보기술의 심화 응용을 통해 제조업을 스마트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이 ‘제조업을 중심에 둔 인터넷화’라면, 미국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은 인터넷 강점을 활용한 제조업 ‘집어삼키기’로 표현된다.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2012년에 처음으로 제시해 시스코 시스템스‧IBM‧인텔‧AT&T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거대기업이 참여해 결성한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컨소시엄(IIC)’을 통해 이제 사물인터넷의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의 핵심은 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데이터 스트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스마트 연동을 이루려는 것이다. 굳이 분류한다면 중국이 내걸고 있는 <제조 2025>의 ‘스마트 매뉴팩처링(Smart Manufacturing)’은 미국보다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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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중국의 제조 2025’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이 될 수는 없다. 그건 중국의 제조업 수준이 독일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웨이자오리(魏昭麗)는 (중국제조 2025 제조강국을 향한 힘찬 발걸음, <인민화보 중국> 2015년 8월18일) “독일은 현재 3.0에서 4.0, 즉 자동화에서 인터넷 정보화로 나아가고 있는 반면, 중국의 제조업은 상당부분이 인더스트리 2.0과 3.0 사이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제조 2025>는 각기 다른 중국내 제조업의 발전단계가 혼재하고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2.0과 3.0의 과도기를 넘어야 하는 과제가 중요하다. 이처럼 중국의 제조업 발전은 불균형한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중국제조 2025>는 핵심 기초부품(소자), 첨단 기초공법, 결정적인 기초자재와 산업기술 기반 강화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인더스트리 2.0, 3.0과 4.0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전통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이뤄내야 하고 첨단영역에서는 획기적인 도약이 필요하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 비해 주어진 임무가 더 복잡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는 것이다. 물론 독일은 세계 최고의 로봇 설비와 장비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임베디드 시스템과 자동화 공정에서는 더욱이 세계 선두의 위치에 서있다. 그러나 독일 역시 문제를 안고 있다.  예를 들면 기계설비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조업을 일으키려는 미국에 이어 그 뒤를 바짝 쫓는 아시아의 기계설비 제조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독일의 제조업 지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터넷 기술은 독일 산업이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이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인터넷 기술의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선두 장비제조 및 임베디드 시스템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제조 2025와 인터넷 플러스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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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산업 구조상 산업군별 발전 단계가 다르고, 업계의 규모가 크고 영향 범위가 넓으며 공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 산업 유형이 풍부하고 종류 역시 다양하다. 저장성 이우(義烏)의 부지기수의 소상품이 있는가 하면 싼이(三一)중공업의 중기계도 있다. 동시에 제조업 기업의 자동화 수준은 천차만별이고, 대부분 초급단계에 머물러 있다. 중소기업의 인터넷 사용률은 25% 내외,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률은 23%에 불과하며, 시대의 조류에 영합하는 기업이 비교적 많고, 혁신형 기업은 부족하며, 새로운 사물에 대한 통찰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인터넷과 PC인터넷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 분야의 정보화 성과가  방대한 ‘규모 경제’(economy of scale)의  거대시장과 결합될 경우 그 효과가 막대하다는 것이다. 리커창 총리가 2015년 3월 정부 공작 보고에서 제조 2025와 함께 ‘인터넷 플러스(互联网+)’ 행동 계획 제정을 공식 제시한 이유다. 이처럼 ‘인터넷 플러스’는 중국의 객관적인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제조 2025’의 핵심은 노동집약형 제조업에서 벗어나 기술집약형 스마트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 제조업 강국 건설을 위해 인터넷 및 정보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이 필요하다. 그건 전통산업에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 간 인터넷 기술을 융합하려는 것이다. 류신(劉鑫)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 부주임에 따르면 기존 산업과 인터넷의 융합은 두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는 ‘+인터넷’으로 우선 기존 산업의 주체인 기업의 온라인화다. 두 번째 단계는 ‘인터넷+’로 정보 가치가 기업 운영의 각 측면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중국이 두 가지가 교체되는 단계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빌게이츠로 불리는 마화텅(馬化騰)의 텐센트회장의 말처럼 중국은  ‘인터넷 플러스’를 전기 에너지처럼 산업 각 분야에 새로운 능력 또는 DNA를 주입해 각 산업계가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태어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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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점에서 다보스 포럼에서 제조업의 미래로 제시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중국의 현실에 기반한 구체적인 과제로 접맥시킨 것이 <제조 2025>과 ‘인터넷 플러스’ 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이를 현재의 ‘덩치만 큰’ 제조업을 ‘힘도 센’ 제조업으로 만드는 역사적 도약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경제포럼이 거론한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을 담고 있는가.  세계 경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로 인공지능, 메카트로닉스,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신소재기술, 에너지 저장기술, 퀀텀컴퓨팅 등을 지목했다.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기가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단말, 빅데이터, 딥러닝,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펼칠 물리세계, 디지털세계, 바이오세계가 융합된 모습을 4차 산업혁명으로 규정했다.


독일, 일본 넘어서는 제조업 강국의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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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제조 2025’는 중국을 힘 센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역사적 도약을 3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제조업 수준이 독일 일본에는 못미치고 있다는 현실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르면 세계 제조업 강국은 3개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1그룹은 미국, 2그룹은 일본과 독일, 3그룹은 중국과 영국, 프랑스, 한국이다. 제조 2025는 중국이 2025년까지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 등이 속한 3그룹에서 벗어나 일본과 독일이 있는 2그룹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10년 단위로 10년 후인 2035년이면 2그룹 내에서 일본과 독일을 넘어서겠다는 것이고. 또 다시 10년 후인 2045년이면 미국과 나란히 혁신 제조업 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것이 중국의 비전이다. 그러니 ‘중국제조 2025’는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3단계 계획 중 1단계 계획인 셈이다.
   1단계인 제조 2025를 거쳐 3단계 계획이 완료되는 2045년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을 4년 앞둔 해다. 중국 공산당은 2012년 18차 당 대회에서 ‘두 개의 100년’ 목표를 설정했다. 첫 번째 100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에 샤오캉(小康) 시대를 연다는 것이다. 즉, 정치ㆍ경제ㆍ문화ㆍ지속발전 측면에서 국민이 만족하는 안정된 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이는 중등 소득 국가 수준이다. 두 번째 100년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부유, 민주, 문명, 화합의 ‘대동사회(大同社會)’를 열어간다는 것이다. 대동사회는 중국 유교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사회를 뜻한다. 한마디로 초일류 선진국에 도달하겠다는 것이다.
  
  제조업 강국 건설 영도소조와 10대 산업발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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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대회서 연설하는마카이 부총리


 2015년 6월 24일, 중국 국무원은 국가 제조업 강국 건설 영도소조(領導小組,지도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 소조는 <제조 2025>의 원만한 진전과 조율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마카이(馬凱) 국무원 부총리가 조장을 맡고 국무원 각 부처 및 위원회의 책임자들이 부조장을 맡았으며, 여기에 시진핑(習近平), 리커창 등 최고지도자까지 나서면서 국무원이 국가 차원에서 사상 최고 직급이 포함된 업무 지도팀을 만든 것이다.
   중국제조 2025'의 핵심은 제조업과 정보화의 융합이고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ICT 분야 소프트웨어와    장비가 필요하다. 10대산업 육성정책 및 5대 프로젝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제조업은 선진국들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격차가 있다. 공업화 후기단계로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산업구조, 기술구조, 시장구조, 지역구조 등 많은 부분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제조업의 발전 개요는 미래 글로벌 공업화의 전반적인 추세를 따르면서도 중국 제조업 발전의 현실에 입각해야 한다. 중국은 10대 산업 발전계획에 이를 반영한했다. 10대 산업에는 차세대 정보기술, 고정밀 수치제어 및 로봇, 항공우주장비, 해양장비 및 첨단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설비, 에너지절약 및 신에너지자동차(전기차), 전력설비, 농업기계장비, 신소재, 바이오 의약 및 고성능 의료기기 등이 선정됐다. 
  차세대 정보기술 분야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을 명시했다. 또 해양장비 및 첨단기술 선박업종에서는 해저정거장 구축, 해양자원 개발수준 제고, LNG선박 등 최첨단 선박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우주, 철강, 석유화학, 공작 기계 공구, 자동차, 직접회로 등의 전자분야는 정부의 정책의 지도하에 정보화 수준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디지털화, 장비 스마트화, 가공 수치 제어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 비하면  특수금속 기능성소재, 고성능 구조재료, 기능성 고분자소재, 무기질 비금속재료 등 신소재 산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의약품 개발, 의료용 로봇, 첨단장비 등을 제시한 바이오 및 의료기기 분야도 마찬가지다.  
 

  막대한 R&D 투자와 IT 융합


 안병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 연구원(베이징 사무소장)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2025는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확대와 정보기술(IT)과 제조업의 융합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제조업체의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R&D) 지출 비중을 2013년 0.88%에서 2025년에는 1.68%로 확대시킬 것을 제시하고 있다. 발명특허 수도 2013년에는 매출 1억 위안 당 0.36건이었으나, 2025년에는 1.1건으로 세배 가량 증가시킨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가 제조업 혁신센터(산업기술연구기지)도 건설키로 했다. 2020년까지 15개, 2025년까지 40개를 설립하게 된다. 차세대 정보기술, 지능형 생산시스템, 적층 가공, 신소재, 바이오의약 등이 타깃분야다. 또  IT와 제조업의 융합을 위해 인터넷보급률을 2015년 50%, 2020년 70%를 거쳐 2025년 82%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R&D 설계도구 보급률 역시 2013년 52%였던 것을 2025년 84%까지 확대시키게 된다.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컴퓨터 수치제어 공작 기계(CNC) 비중은 2013년 27%에서 2020년 50%, 2025년 64%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안병국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 연구원 베이징 사무소장  ‘중국제조 2025’가 한국에 악몽이 되지 않으려면 <인민화보 중국>  2015년 8월18일)
  이는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한국이 중국과 같은 그룹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10년 후인 2025년까지 중국은 거의 모든 핵심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하겠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 중국의 발전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만큼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은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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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채성 건대 교수

  최근 중국 기업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은 물론 해외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합병(M&A)에도 나서고 있다. 중국 소프트웨어 업체 치후360(Qihoo360)·쿤룬 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2016년 2월 10일 노르웨이 인터넷 브라우저 업체 오페라를 12억달러(약 1조4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치후360은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유명하다. 중국 3대 모바일 게임 업체 중 하나기도 하다. 쿤룬은 온라인 게임 업체다.
 중국 전문가인 박래정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신흥기업들이 강력해진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실리콘 밸리식 혁신을 추구하며 더 위협적인 경쟁자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소프트웨어에 밀리고 중국 하드웨어에 쫓기는 ‘샌드위치’ 신세인 한국 ICT의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은 더 이상 존립하기 어렵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신제품, 새로운 생산방식이 빠른 속도로 등장하고 있다. 세계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말 자체가 진부하게 들릴 정도다. 임채성 건국대 교수(기술경영학과)는 제조업의 혁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혁신은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스템이나 기술이 아니다. 일종의 쓰나미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제조방식과 기업간 경쟁 룰이 완전히 바뀌는 상황이다.”


 강태호 선임기자 kank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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