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들인 대잠미사일 ‘홍상어’ 시험발사 실패
△사진 연합
우리 군이 9년간 1천억원을 들여 개발해 올해 실전배치한 대잠수함 미사일 ‘홍상어’가 첫 시험발사에서 목표물 타격에 실패하고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당국자는 23일 “지난달 25일 포항 인근 바다에서 홍상어의 첫 시험발사를 실시했으나 20여㎞ 밖 수면 60m 아래의 가상 표적을 타격하는 데 실패한 뒤 미사일이 유실됐다”며 “무기 개발 과정에서 시험이 실패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04년 개발에 착수한 홍상어 미사일은 개발에만 6년이 걸렸고, 성능 평가와 시험을 거쳐 9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전함에 실전배치된 상태다. 홍상어 미사일은 수중에서 발사되는 기존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기관을 이용해 미사일처럼 함정의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되며 수십㎞를 날아간 뒤 수중으로 들어가 잠수함을 요격하는 유도무기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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