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함'과 '선정성'...남북한군 보도자료 탐구생활
북, 회담 결렬 뒤 ‘앙탈질' ‘악랄한’ 등 원색 용어로 남 비판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舊聞이다.9일과 10일 남북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회담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보도자료를 냈다.
먼저 남쪽은 2차 실무회담이 끝난 9일 저녁 6시께 ‘남북고위급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 합의 없이 종료’란 제목의 A4 2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냈다.<한겨레> 등 10일 아침 신문들의 보도는 이 보도자료와 실무회담 남쪽 수석대표인 문상균 육군대령(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의 브리핑 내용을 밑절미로 한 것이다.
▲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오른쪽·대령)과 리선권 북한군 대좌(대령급)가 2월8일 오전 판문점 남쪽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북쪽은 10일 새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남군부대화선에서 드러난 역적패당의 불순한 속내를 밝힌다’는 제목의 9일자 ‘공보’를 발표했다. 북한에서 공보는 담화나 성명보다는 실무적인 수준의 입장을 밝히는 형식으로 군사실무회담 북쪽 대표단 입장에서 보도자료로 자기들의 입장을 알린 것이다.
남북 군사 당국이 군사실무이란 같은 사안을 놓고 낸 보도자료를 뜯어보면, 케이블TV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남녀탐구생활>이 떠오른다. 사소한 것부터 너무 다른 남자와 여자 이야기. 같은 상황을 놓고도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반응하는 남자와 여자처럼, 남북한군은 보도자료에서 이런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남쪽 보도자료와 북쪽 공보 내용의 뼈대는 이미 자세하게 보도됐으니 회담 결렬의 주요 원인인 의제에 대한 양쪽 주장의 차이는 재론하지 않겠다. (남북 보도자료 내용이 궁금한 사람은 밑에 있는 자료를 읽어보시길)
양쪽 보도자료를 비교하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북쪽은 ‘공보’에서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거친 표현을 숨김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앙탈질' ‘역적패당’, ‘괴뢰 국방부’ ‘악랄한’ ‘생뚱같은 제안’ ‘역적패당의 흉악한 속내’ ‘망나니짓’….
이런 막말은 남쪽에서는 기업이든 정부이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보도자료에 사용하는 것은 금기로 여긴다. 군사실무회담 결렬을 설명하는 남쪽 보도자료는 그야말로 포르말린 냄새가 풀풀 풍기는 ‘드라이’한 사무적인 문장이다.
같은 사안을 다루는 남북의 보도자료가 크게 다른 것은 체제 내에서 언론의 역할, 결국 남북 체제의 차이때문이다. 남쪽은 객관주의 언론관이다. 이 언론관에 따르면, 언론은 있는 그대로 현실을 보여주며 정보전달, 의사소통, 사회비판 기능을 수행한다. 정부의 보도자료도 언론의 객관적 보도에 필요한 팩트(사실) 위주로 구성된다. 필요하면 공식 입장이 정부 당국자의 의견으로 간결하게 들어간다.
이에 비해 북쪽의 언론관은 ‘김일성 주석의 교시와 김정일 위원장의 방침을 해설 선전하고 옹호 관철하는 한편 인민들의 사상적 통일과 단결을 강화하는 데 복무한다’이다. 북쪽은 언론을 정책과 이데올로기 혁명완수의 무기로 활용하므로, 실무회담 결렬을 다룬 보도자료도 이런 목적에 맞게 나온 것이다.
따지고 보면 북쪽이 언론보도나 정부기관의 공식 담화에 욕설, 투박하고 생경하고 날선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김대중 정부 후반에 통일부 장관을 지낸 홍순영씨의 말이 생각난다. 평생 외교관 생활을 하다 통일부 장관이 된 홍 전 장관은 2002년 1월 북한 신년사가 나온 뒤 통일부 출입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건 한 나라의 공식적인 신년사가 아니라 선전포고문이야.”
홍 전 장관은 수십년을 외교관으로 지내면서 본심을 돌려 점잖게 표현하는 ‘외교적 수사’에 익숙한 터라, 악에 받친 듯한 선동적인 문구와 걸쭉한 욕설들이 버젓이 등장한 북쪽의 ‘신년사’을 대하고 문화적 충격을 받은 것이다..
조시 부시 미국 행정부 때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비판하자, 북한은 라이스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당시 평양방송은 “라이스가 …여성의 체모에 어울리지않게 캥캥거렸다”고 말했다. 북한은 라이스를 “부시의 졸개”, “심복”, “핵 미치광이”, “전쟁 광신자” 등으로 표현했다.
북쪽은 2008년 9월 ‘위장간첩 원정화 사건’에 대해 담화를 발표해 “북의 모기관이 파견한 위장간첩’으로 조작해놓았으니 실로 삶은 소가 웃다 꾸레미 터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아냥 거린 바 있다.
<남쪽 보도자료>
‘남북고위급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 합의 없이 종료
○ 금일(2.9) 남과 북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 2일차 회의를 진행하였으나, 합의 없이 종료하였음.
- 오전 1회, 오후 1회 총 2차례 회의 진행
○ 우리측은 의제와 수석대표 급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북측이 제기하는 의제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하였음.
- 북측은 의제로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쌍방 군부사이의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모든 군사적 행동을 중지할 데 대하여’를 지속 주장하였음.
○ 북측은 오후 회의에서 우리측 입장 변화가 없다고 비난하면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측 입장을 밝히고, 회담장을 나가 14:50 일방적으로 철수하였음.
- 북측은 “천안함 사건은 철저하게 우리와 무관한 사건”이라고 강변하면서 “미국의 조종하에 남측의 대북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특대형 모략극” 이라고 주장하였음.
- 아울러 연평도 포격은 “남측이 연평도를 도발의 근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였음.
○ 우리측은 “남북고위급군사회담에서 북측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밝히겠다는 내용이 명백히 드러났다”는 점을 지적하고,
- “동족의 머리위에 포탄을 발사해 민간인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발생케 해놓고 도발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질타하였음.
○ 우리측은 남북고위급군사회담과 관련하여 우리측이 제기한 의제와 수석 대표 급을 북한측이 수용한다면 언제든지 남북고위급군사회담에 나갈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
<북쪽 공보(보도자료)>
북남군부대화선에서 드러난 남조선당국의 불순한 속내를 밝힌다,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내외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2월 8일 10시부터 9일 14시 40분까지 북남고위급군사회담개최를 위한 예비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되였다.
원래 이번 예비회담은 본회담개최를 위한 실무절차나 간단히 협의확정하는것이 목적이였다.
그러나 회담은 예상외로 무려 이틀동안에 걸쳐 7차례나 휴회를 거듭하며 시간만 허비하다가 결렬되고 말았다.
이러한 결과는 괴뢰국방부와 통일부패거리들을 비롯한 얼마 안되는 역적패당의 고의적인 대화파탄흉계와 관련된다.
북남군사회담 북측대표단은 북과 남사이 불신과 적대감을 해소하고 대결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북남고위급군사회담이 끝끝내 열리지 못하게 된 조건에서 북남대화선을 통해 드러난 역적패당의 악랄한 대결정체를 밝힌다.
1. 북남고위급군사회담 의제설정에서의 앙탈질
우리측은 초기 북남고위급군사회담의 의제를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전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상태를 해소할데 대하여》로 제기하였다.
이것은 북남대결의 비극을 끝장내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드팀없는 의지의 발현이였다.
괴뢰들은 《〈천안〉호폭침과 연평도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적인 조치와 추가도발방지확약, 비핵화의 진정성》을 회담의제로 정하자는 도전적인 자세로 나왔다.
우리측은 괴뢰들이 내놓은 의제설정 자체가 도저히 용납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어떻게하나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민족의 단합과 통일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자는 일념으로부터 회담의제를 세가지 체계로 나누어 《〈천안〉호사건에 대하여》, 《연평도포격전에 대하여》,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상태를 해소할데 대하여》로 된 수정안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괴뢰들은 저들의 의제를 그대로 고집하며 오히려 그 누구의 《진정성》있는 《책임적인 조치》를 요구하면서 그것이 없이는 본회담을 개최할수 없다고 생억지를 부려댔다.
그 어떤 조건에서도 북남고위급군사회담을 기어이 개최하려는 드팀없는 의지로부터 우리측은 또다시 괴뢰들이 거론하는 문제를 반영하여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전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쌍방이 도발로 간주되는 모든 군사적행동을 엄금할데 대하여》로 정하자고 하였다.
우리의 신축성있고 현실성있는 의제앞에 말문이 막히게 되자 괴뢰들은 그 무슨 《국민정서》와 두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책임인정》을 거들어대며 계속 못되게 놀아댔다.
우리측은 괴뢰들이 두 사건해결만을 계속 고집해나서고있는 조건에서 앞으로 북남고위급군사회담이 개최되면 먼저 남측이 주장하는 두 사건을 다루고 그 다음에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상태를 해소할데 대한 문제 혹은 호상도발로 간주될수 있는 군사적행위를 엄금할데 대한 문제를 협의하자는 절충안을 또다시 내놓았다.
그래도 접수하지 않는 괴뢰들의 불순한 처사에 대해 우리측이 예비회담상황을 있는 그대로 여론에 공개하자고 하자 하는수 없이 검토를 해보겠으니 다음날에 계속 토의하자는 식으로 진상폭로를 모면하는 유치한 기만술책도 서슴지 않았다.
예비회담과정에 우리측의 정당한 절충안과 명백한 론거앞에 할말을 찾지 못해 쩔쩔매면서도 괴뢰들은 회담이 결렬되는 마지막순간까지 두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도발방지확약》만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였으며 북남고위급군사회담을 또다른 북남대결마당으로 만들어보려는 흉심을 꺼리낌없이 드러내놓았다.
한편 언론을 통해 예비회담에서 우리에게 두 사건에 대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는 여론을 내돌리였다.
결국 의제설정문제는 우리측의 진지하고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예비회담을 파탄시키려고 작정한 역적패당의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방해책동에 의해 합의를 이룰래야 이룰수 없게 되였다.
2. 대표단구성과 관련한 비도덕적인 처사
우리측은 남측에 북남군부대화를 제의하면서 최근 3년간의 불신과 오해, 반목과 질시로부터 초래된 조선반도의 현 긴장상태로 보나 북남군대사이의 첨예한 대치상태로 보나 실제적인 해결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군사회담통로를 마련하는것이 절실하다는 현실적요구로부터 고위급군사회담을 개최하자는 건설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역적패당이 예비회담초기에 《인민무력부장급과 장령급사이의 군사회담이 고위급군사회담을 의미한다.》는 우리의 견해에 다른 의견을 제기하지 못한것만 보아도 우리의 제안이 공명정대하며 남측도 능히 받아들일수 있는 합리적인 안이였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실지 괴뢰들은 예비회담초기에 단장급수를 《4성장성》급으로 하자고 공식제의하였다.
우리측은 괴뢰들의 제의에 원칙적인 동의를 주면서 북과 남의 군사조직과 체계가 서로 다른 조건에서 각기 인민무력부 부부장급으로 정하되 구체적인 단장설정은 편리한대로 하자는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였다.
비교적 차이점이 좁혀지게 되자 괴뢰들은 이미 밝힌 립장에서 벗어나 느닷없이 인민무력부장급회담이나 총참모장급회담을 하자는 생뚱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우리측이 이미 우리 인민무력부장과 남측 국방부장관이 서한교환을 통하여 군사회담급수를 고위급으로 합의한 조건에서 제멋대로 회담급수를 변경시키는것은 《상급의 명령과 하급의 절대적복종》을 원칙으로 삼고있는 군대의 자세와도 어긋나는 비정상적이고 비도덕적인것이라고 추궁하자 괴뢰들은 구차하게도 《남측 국방부차관은 고위군사당국자가 아니다.》는 당치않은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합의도출에 또다시 난관을 조성하였다.
원래 회담에 누가 나오는가 하는것은 각기 자기측이 결정할 문제이지 상대방이 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
회담탁에 누가 나오면 하고 누가 나오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것을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 주장하고 그것을 언론에 흘리는 식으로 대화상대방을 어째보려고 놀아대는것은 초보적인 회담문화도 없는 무례한 처사이며 회담자체를 거부하는 자들만이 할수 있는 불손한 짓이다.
3. 회담날자연기주장의 검은 내막
조선반도에 조성된 현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일이라면 하루라도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변함없는 요구이다.
이로부터 우리측은 원래 예비회담날자도 1월말경으로, 본회담날자도 2월 상순경으로 정하여 남측에 제의하였다.
처음부터 북남대화를 바라지않던 역적패당이 우리의 이와같은 예비회담제의를 거부하고 설명절 련휴기간을 구실로 내대고 2월 11일로 예비회담날자를 통지해왔을 때에도 우리측은 그 의견을 고려하여 설명절 련휴기간이 끝나는 즉시에 예비회담을 앞당겨 진행할것을 제의하였으며 그리하여 예비회담은 8일에 열리게 되였다.
우리측은 예비회담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실무절차토의를 마무리짓고 곧바로 3~4일안으로 본 회담을 개최하자고 주장한 반면 괴뢰들은 정월대보름명절휴식과 회담준비기간을 구실대고 2월말경에 가서나 본 회담을 개최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괴뢰들의 립장을 고려하여 우리측이 다시한번 정월대보름명절 다음날인 18일로 날자를 앞당기자는 절충안을 내놓았을 때에도 자기들의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고집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북남대화를 하루라도 빨리 성사시키려는 우리측의 립장과 황당무계한 구실을 대서라도 북남대화를 늦추어보려는 역적패당의 태도는 내외인민들에게 많은것을 시사해주고있다.
악랄한 반공화국대결정책으로 하여 6.15통일시대의 북남관계가 총파탄에 직면하고 이제는 대결도수를 넘어 서로 포탄까지 날리는 엄중한 전쟁국면에로 치달아오른 현시점에 와서도 사태해결을 위한 북남대화를 일부러 늦잡는 역적패당의 불성실한 자세는 추호도 용납할수 없다.
설명절이나 정월대보름명절이나 다 같이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이며 이 기간에 가족, 친척들과 즐겁게 휴식하며 이웃들과도 정을 두터이하는 풍습은 북과 남이 다를바 없다.
그러나 민족의 운명, 나라의 전도라는 중대사를 앞에 놓고 우리측의 적극적인 대화자세에 배치되게 괴뢰들이 이구실, 저구실을 걸고 북남대화재개를 의도적으로 늦잡는 진짜 기도가 무엇인가 하는것이다.
2월말경에 역적패당이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남조선전지역에서 벌리려는것은 공개된 비밀이다.
역적패당은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는 2월말경에 고위급군사회담날자를 정한다면 우리측의 반발이 반드시 있을것이라고 타산하였다.
이렇게 되는 경우 회담파탄의 책임을 자연히 우리측에 떠넘길수 있다고 어리석게 획책했던것이다.
남조선언론들이 이를 두고 《북남대화차단》을 모색한 당국의 계책이라고 내놓고 비난을 퍼붓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4. 북남대화를 한사코 거부하고있는 진의도
우리의 폭넓은 대화와 협상제안으로 하여 모처럼 마련된 북남군부대화를 괴뢰들이 갖은 방해책동을 다하던끝에 결렬시킨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남관계개선의 앞길을 차단하고 저들의 골수에 밴 반공화국대결책동을 끝까지 견지해보려는 악랄한 기도에서 출발한것이다.
괴뢰들이 우리 군대의 회담제의에 굽어나온것은 실제로 대화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민족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장본인이라는 규탄을 모면하고 어떻게하나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전을 우리와 련계시키자는 흉심때문이였다.
겉으로 대화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흉내를 내고 속으로는 북남대화자체를 거부하여 6자회담재개와 조선반도 주변국들의 대화흐름을 막고 대결과 충돌국면을 지속시켜 저들의 악랄한 반공화국대결정책전환을 요구하는 내외여론을 무마시켜보려는것이 역적패당의 흉악한 속내이다.
괴뢰들은 긴장상태해소와 호상 도발로 간주될수 있는 군사적행위를 엄금하자는 우리측의 정정당당한 요구를 끝끝내 거부하면서 회담도중에 일방적으로 철수하고 상대측 대표단을 바래주는 초보적인 의례절차도 줴버리는 등 북남회담사에 일찌기 있어 본적이 없는 망나니짓을 서슴지 않았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그 누구보다 평화를 소중히 여기지만 평화를 절대로 구걸하지 않는다.
대화에는 대화로, 대결에는 대결로 맞서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전통적인 대응방식이다.
역적패당이 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 않고 대화자체를 전면거부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더 이상 상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시대와 민족은 동족대결에만 몰두하는 역적패당의 반민족적이고 반평화적이며 반통일적인 모든 죄행을 철저히 계산할것이다.
시대의 지향에 역행하는 자들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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