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매우 매력적인 사업지…일부 IT기술은 서구보다 앞서"

김수빈 2012. 08. 14
조회수 10743 추천수 0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도 더 비용절감의 압박을 받는다. 세계의 생산기지였던 중국도 치솟는 인건비로 더는 매력적이지 않다. 네덜란드의 IT 아웃소싱 전문가인 폴 치아(Paul Tjia)는 북한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생산지로서는 물론이고 수출대상으로서도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 <NK 뉴스>와의 인터뷰 번역본 일부를 수록한다. 인터뷰 전문 번역은 <디펜스21 > 9월호에서 읽을 수 있다.


북한은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이다. 그 폐쇄성으로 인해 전문가들조차 매우 한정된 소식통에 의존해야 했고 그마저도 부정확한 것이 많았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출처가 다양해지면서 북한 소식을 전하는 영문 서비스도 늘었다. <NK 뉴스>도 그런 곳들 중 하나로, 2010년경 북핵에 관한 논문을 작성 중이던 태드 패럴(Tad Farrell)의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시작되었다가 지금은 해외의 북한 전문가들도 종종 인용하는 인터넷 매체가 되었다.


최근 <NK 뉴스>에서는 네덜란드의 북한 관련 전문가들을 일제히 인터뷰했는데 그중 한 인터뷰가 유독 기자의 관심을 끌었다. 해외 아웃소싱 관련 컨설팅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네덜란드의 GPI 컨설턴시의 전무이사인 폴 치아(Paul Tjia)와의 인터뷰였다. 그의 전문분야는 IT 분야의 해외 아웃소싱으로,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를 통해 이에 관한 저서를 내기도 했다. 그는 90년대부터 북한을 방문하여 왔으며, 북한에서 사업을 펼치길 희망하는 유럽의 업체들을 북한의 업체들과 연결시켜 주는 사절단도 운영하고 있다.


Paul Tjia.jpg » 2011년 평양을 방문한 폴 치아 (사진 본인 제공)


기자가 그의 인터뷰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이유는,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민족감정을 배제한) 순수하게 경제적인 의미에서도 유리하다는 사실을 사업가의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전쟁의 참화와 이산가족의 비애를 직접적으로 겪지 않은 세대들이 점차 통일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는 요즈음, 이 인터뷰는 이러한 세대까지도 남북경협에 관심을 기울이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읽는 내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기자는 <NK 뉴스>와 폴 치아 양쪽의 허락을 모두 얻어 해당 인터뷰를 번역하여 아래에 실었다. 폴 치아는 기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가 조만간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최근에 당신은 한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조선콤퓨터쎈터(KCC)에서 한국의 삼성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협력이 남북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는가?


남북관계는 양측 정부의 태도와 국제정치적 분위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요즘에는 상당한 긴장감이 조성되어 있다. 조선콤퓨터쎈터의 경우는 남북관계가 훨씬 양호했던 햇볕정책 시절의 것인 듯 하다. 적어도 북한에서는 업체가 남한의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데에 아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 IT 뿐만 아니라 의류 분야에서도 여전히 남북 간 협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상황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어 정치적 상황이 악화되면 개별 기업 간의 협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게 된다. 남북 간에 많은 분야에서 손쉽게 협력이 가능함을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북한은 상당한 기술적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인건비가 상당히 저렴하다. 그래서 경제협력을 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협력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금은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서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것조차도 금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정치 문제로 곤란한 상황인 것이다. 지금 한국 정부는 경제협력에서 아무런 발전을 원하지 않고 있다.


▶ 왜 북한에서는 IT 관련에 대해 배우려고 그리 열심인가? IT 노동자들 대부분은 평양에 사는가?


십여 년 전의 네덜란드나 영국과 비슷하다.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IT가 매우 인기였고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늘날의 북한도 비슷하다고 본다. 북한에서 IT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업종이고, IT쪽 일자리를 얻으면 육체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며, 좋은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다. 잘하면 해외 프로젝트나 추가 교육 때문에 해외로 여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직종에 비해 매우 선호도가 높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평양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아까 언급한 조선콤퓨터쎈터의 경우에는 북한 전역에 사무실을 갖추고 있어 작은 마을이나 소도시에도 지사를 갖고 있다. 북한의 다른 업종에서도 북한 전역에 사무실과 공장을 갖추고 있는 회사를 본 적이 있다. 물론 평양은 매우 중요한 곳이지만 평양에서만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요새 나오는 아이폰 앱, 평양에서 10년 전에 개발한 것도"


▶ 북한의 노동자들은 자국이 서구나 중국에 비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알고 있는가?


물론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무척 신기한 것은, IT 분야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그들이 뒤떨어져 있지 않기도 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서구 국가들보다 더 발달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요새 아이폰 앱으로 나오고 있는 것들 중에 이미 10년 전에 평양에서 본 것도 있었다. 앱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무슨 노래인지 찾아주는 앱이 있지 않나. 나는 10년 전에 북한에서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보았다. IT 분야의 경우, 심지어 이들이 앞서 있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알고 있는 것과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 사이에 단절이 있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IT에 대한 지식은 많이 갖고 있으니 이 지식을 해외의 클라이언트들을 위해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를 실제로 실행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북한은 남한과 사업을 하고 싶어 했는데 이제는 남한에서 허용을 하지 않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국제적인 커넥션을 마련하는 것이 북한의 당면 과제 중 하나이다. 남한이나 일본과는 정치적인 이유로 사업을 같이 할 수 없다면 다른 나라에서 고객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네덜란드나 다른 나라가 그 고객이 될 수도 있다.


▶ 앞서 말한 기고문에서 당신은 스위스의 다코(Dakor)라는 회사가 북한을 허브로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코는 적십자나 유엔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회사인데, 적십자나 유엔이 인권 문제로 북한을 비판하면서도 간접적으로 북한을 사업에 이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북한과 교류를 하고 있다는 걸 숨기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현대화를 도모하고 있는 국가를 돕고자 한다면 경제협력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네덜란드에서는 북한과 사업을 하는 것이 허용되어 있어 아무 제한이 없다. 유엔 제재로 무기와 미사일 금수 조치 등을 비롯한 경제적 제재가 있지만 이는 일부 분야에만 국한되어 있다. 전통적인 사업 분야,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의류 분야에서는 제한이 없다. 그리고 나는 북한을 고립시키는 정책이 별로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수년간 적용되고 있던 정책인데 별로 효과가 없지 않은가. 만일 이 정책이 주민들에게 이롭다면 그나마 말이 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렇지도 못하다. 나는 중국의 경우를 예로 들고 싶다. 문화혁명기의 중국과 오늘날의 중국은 완전히 다른 나라다. 국제교역의 확대는 중국의 발전을 만들어낸 원인들 중 하나였다. 무슨 이유로든 한 나라를 고립시키는 것이 과연 의도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교역을 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상황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제재는 그 자체로 더욱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게 만든다. 또한 교육받은 중산층이 국제적인 상황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면 더더욱 그들을 고립시켜서는 안된다. 그래서 나는 전적으로 교역이 더욱 장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제재는 그 자체로 더욱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게 만든다"


▶ 하이네켄은 수년간 북한에 수출을 해오고 있다. 네덜란드와 북한과의 관계와 그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건 북한과 별 상관이 없다. 네덜란드는 작은 나라이다. 국내 시장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우리는 경제의 상당 부분을 수출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제품들이 수출되거나 수입되고 있는 것이다. 하이네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브랜드이고 하이네켄이 유명한 이유는 여러 나라에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그 많은 수출대상 국가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래서 하이네켄이 북한에 맥주를 수출하는 것은 북한과 네덜란드 간의 특별한 관계라든지 그런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이네켄은 그냥 네덜란드의 한 회사일 뿐이고, 자기네 제품을 어디에 팔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북한에서도 맥주를 팔도록 허가가 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에도 맥주를 파는 것일 뿐이다. 한편으로는 영국의 유명한 사례가 하나 있다. 영국 소유의 공장이 북한에 팔렸는데 지금은 평양에서 자체적으로 맥주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이 맥주는 하이네켄보다 훨씬 더 인기가 많고 맛도 좋다. 몇몇 외국인들이 이 북한 맥주를 수입하려고 했으나 이미 생산되고 있는 맥주의 전량이 북한 내에서 소비되고 있어서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다고 들었다. 나는 맥주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는 매우 흥미로운 사례이다. 지금은 북한이 하이네켄 맥주를 수입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자국 브랜드의 맥주를 수출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네덜란드는 상인의 나라이고, 사업의 여지만 있다면 어떻게든 이를 이용하고자 할 것이다.


▶ 당신은 교역 및 투자 사절단을 결성하여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반응이 어떠했는가? 많은 관심을 받았나?


북한은 이런 사업상 대표단들을 좋아한다. 해외 투자와 국제 교역을 증진시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그것도 특히 유럽에서 교역 대표단이 오면 무척 반긴다. 중국에서는 대표단이 많이 오지만 유럽에서는 아직 북한이 인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유럽의 사절단들을 반기는 것이다. 북한은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에도 몇 안 되는 북한 음식점이 처음으로 암스테르담에 생긴 것에 대해서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다.


▶ 유럽의 정부들은 북한과의 사업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제재 조치 때문에 개입을 하거나 또는 아예 함구하나?


그건 나라마다 다르다. 사실 네덜란드는 북한과의 교역을 장려하지는 않는다. 교역이 허용되어 있음은 인정하기 때문에 개입을 하지는 않겠지만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교역을 장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아마도 친미 성향이라 그런 듯 한데, 제재 조치를 따르는 편이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교역을 장려하지는 않는다. 개입은 하지 않되, 장려 또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교역을 장려하고 있고 네덜란드와는 달리 가끔씩 정부 차원에서 사절단을 구성하기도 한다. 네덜란드에는 사절단을 구성하는 민간단체가 있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부 국가들은 교역을 정부가 지원하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네덜란드 정부도 기존의 태도를 바꾸고 있는 것 같다. 북한과의 교역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들이 가시적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경제적 침체를 겪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생산지, 그리고 이득을 볼 수 있는 수출지를 동시에 찾고 있다. 북한은 수출대상 국가로서나 생산지로서나 모두 매력적인 국가이다. 정부로서는 북한을 계속 무시할 수 있을지 몰라도 네덜란드 기업들은 북한에 진출하기 위한 지도나 지원이 필요하다. 네덜란드 정부도 곧 태도를 바꿀 것이다. 과거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나의 기대일 뿐이지만.


▶ 유럽 경제위기가 교역에도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는가?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경제위기로 인해 과거에 비해 유럽 내에서 뭔가를 팔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의류산업 분야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소비자는 의복을 구매하는 데에 돈을 더 쓰려하지 않고 오히려 덜 쓰려한다. 네덜란드의 모든 의류 상점들은 그런 압박으로 인해 제조자에게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의복을 사려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조차도 생산비용은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 그래서 직물 업계의 기업들은 보다 저렴하게 구입을 해야 하는데 이제는 중국에서도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다른 나라를 찾고 있다. 북한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기업들이 새로운 생산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제는 중국도 저렴하지 않아... 북한이 대안이 될 수도"


▶ 북한 주민들이 네덜란드에 와서 IT쪽 일을 하는 경우 근무시간이나 보상 체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경우 북한 주민들은 유럽 회사 소속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 북한의 회사가 해외에 지사를 설립하고 거기서 북한식의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들은 유렵 현지의 일하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다. 이것이 중국의 경우와 다른 점이다. 중국의 회사에서는 그 회사 소속으로 일을 하지만 유럽에서는 그리하지 않는다. 그런데 예외를 하나 알고 있다. 네덜란드에는 북한 과학자들을 고용하는 대학이 있다. 거기서는 네덜란드 대학 소속으로 북한 주민들이 일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게 친숙한 분야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른다. 감자 의 질병에 관한 것이라 한다. 네덜란드는 북한에 감자를 수출하는데 모든 나라마다 그 지역에 특수한 감자병이 있다. 북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북한의 감자병에 대한 연구자들이 네덜란드의 농업 대학에 가서 북한의 감자병에 대해 연구한다. 이들은 진짜 과학자들이다. 내가 알기로는 모든 것이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교수들이 이 과정을 지도하고 네덜란드의 과학자들도 때때로 북한을 방문한다. 집중적인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이를 지원한다. 이는 네덜란드 정부가 농업 분야에서 사업협력을 지원하는 한 사례이다. 이 경우에서는 정부가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 북한의 빈부 격차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IT가 보다 가난한 사람들도 사업을 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의 삶을 개선시켜주고 있나?


그 부분은 언제나 논란거리이다. 아웃소싱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인도를 보면, IT수출이 성공적이라고 평할 수는 있을 것이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인구가 1백만 명이 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분야에까지 번지고 있다. 하지만 직업을 창출되기는 하나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그러니 빈민층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북한의 경우를 들자면, 더 많은 교역은 고용을 창출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배울 수 있기에 기업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도 현대적인 업무 방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은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면 서구의 은행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보험 소프트웨어라면 보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고. 많은 분야에서 물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지식의 교류인 것이다. 영어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영어 교육을 추가적으로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이 다른 분야에서도 유익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나는 물론 그러하기를 희망하지만, 그게 자동적으로 그리 되는 것은 아니다. 그 나라에게는 분명 유익하겠지만, 그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이 정말로 혜택을 얻을 것인가에 대해서라면, 그렇게 많은 혜택을 얻을 거 같지는 않다. 북한은 진심으로 서구와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듯 하다. 그들은 이미 해외의 클라이언트들을 공개적으로 구하고 있다. 외국인들과 일하는 데에 있어서도 여러 모로 개방이 되어 있다. 하지만 북한에게 있어 문제점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당신이 평양에 있고 클라이언트가 네덜란드에 있다고 생각해보라. 물리적으로도 커다란 거리의 차이가 있는데다가 이 거리를 좁히기가 어렵다.


▶ 북한과 사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많은 분야의 회사들에게 두 가지 이유로 북한과 협력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북한에서 생산하는 것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저렴한데다가 수출의 기회도 있다. 그리고 직접 또는 교역사절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해 보거나 사업의 기회가 있는지 자료 조사를 해보라고 하고 싶다. 누구나 반드시 북한과 사업을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회사의 특징에 따라 사정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북한은 언제나 매우 훌륭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다.


번역: 김수빈 기자 subin.kim@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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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디펜스21+ 기자
우리나라 공군 최초의 패트리어트 작전장교(TCO) 중 하나. 번역서로 <우정의 가치(까만양)>, <실비오 게젤의 경제학의 정신(인카운터)>이 출간 예정이며, 음악과 영성에 대해 다룬 <음악의 숨겨진 차원(김영사)>을 쓰고 있다.
이메일 : subin.kim@outlook.com       트위터 : @SubinBKim      
블로그 : http://plug.hani.co.kr/the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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