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방위사업청장 사의 표명

2011. 02. 17
조회수 136142 추천수 0
‘함바집 비리’ 관련 검찰 조사 앞두고 방사청 인트라넷에 글 올려

16일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이날 오후 방사청 인트라넷 게시판에 ‘방사청을  떠나면서’란 글을 올려 “더 이상 저 때문에 우리 방사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막중한  임무들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사직을 결심하게 됐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20110217 장수만.JPG
▲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왼쪽)이 지난해 11월30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담당공무원과 답변논의를
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그는“자긍심을 무기로 일하는 방사청 직원과 국군장병, 국방관련 분야 여러분, 나아가 공직사회 전체와 이명박 정부에게 근래 저와 관련해 각종 의혹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사태는 혐의의 진실 여부를 떠나 분명 당혹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장 청장은 지난달 초 건설현장 식당(일명 함바집) 비리와 관련해 언론 보도에 실명이 거론된데 이어 지난 주에 친구인 세무사 이아무개씨에게 현금 5천만원과 백화점 상품권 1300만원 어치를 맡겼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경제관료 출신인 장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 선거운동 캠프에 참여해 정권 교체 뒤 조달청장을 지냈고 2009년 1월부터 국방부 차관, 방사청장을 맡아 국방개혁을 주창해왔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 모사드  요원  죄수명 X 독방 자살, 쥐도 새도 모른 진실모사드 요원 죄수명 X 독방 자살, 쥐도 새도 모른 진실

    김수빈 | 2013. 04. 23

    오스트레일리아 국영방송 2년 뒤 정체 폭로 비극으로 끝난 ‘첩보인생’ 전모 속속 드러나   2010년 12월, 24시간 감시되는 이스라엘의 감옥에서 한 사내가 목숨을 끊었다. 그의 이름도, 정체도, 죄목도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이스라...

  • “지금보다 장병 덜 죽이고도 국방 가능하다”“지금보다 장병 덜 죽이고도 국방 가능하다”

    2011. 08. 08

    해병대를 비롯한 한국군의 병영 내 악습 철폐를 주장하다 전역한 지 20년 만에 ‘기수열외’를 당한 해병이 있다. 군인인권연대 정재영 사무처장이 그 주인공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그 억울함은 유가족들의 가슴 속에 치유할 수 없는 원한...

  • 전쟁에 반대하는 해병전쟁에 반대하는 해병

    2011. 01. 17

      해병 539기 김복철(44)씨. 그는 지난 1986년부터 88년까지 서해 바다의 강화도에서 근무했다. 오랜만에 군대 얘기가 나오자 여느 해병대 나온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두 눈을 반짝이며 경험담을 쏟아내더니 신병교육을 마치고 동기들과 찍은 사진...

  • 위안부 할머니 장례도움 약속한 태양상조 김종연 대표위안부 할머니 장례도움 약속한 태양상조 김종연 대표

    2011. 01. 18

    [이사람] “아프셨던 만큼, 가시는 길 편히 모실게요” 정대협과 ‘장례행사 후원’ 협약마지막 한명까지 용품 등 지원  “건강하게 오래오래, 일본 정부가 사죄할 때까지 사시고, 나중에 세상 떠나시는 날에는 우리 어머니보다 훨씬 잘 모실 테니...

  • 대한민국에서 부사관으로 산다는 것대한민국에서 부사관으로 산다는 것

    2015. 01. 02

      2014년 11월 20일 브레드 피트가 주연한 ‘퓨리(Fury)’라는 2차 대전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되었다. 죽음에 직면한 대원들을 살려 보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부사관 워대디 역의 브레드 피트는 부하들에게 절대적 신망을 받는 존재였다. ...

기획 특집|전망과 분석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