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선상호텔’ 인천항 이전 추진

2011. 01. 19
조회수 13248 추천수 0

북 동결자산 해제 ‘선결과제’ 
 
null금강산 관광길이 열리면서 첫 숙박시설로 쓰였던 해금강호텔(사진)을 인천 앞바다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이 지난 17일 오후 만나 해금강호텔의 인천 이전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는 해금강호텔이 지닌 상징성에 주목해 인천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이 호텔을 평화를 상징하는 도서관으로 개조해 서해 5도서를 순회하도록 하는 구상을 검토중이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세계의 화약고’로 변한 긴장의 서해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바꿔보겠다는 뜻이 깔려 있다.

 

선상관광호텔인 해금강호텔은 6층 규모로 무동력선 위에 객실 158개와 레스토랑, 세미나실, 면세점, 나이트클럽(가라오케) 등을 갖추고 있다. 2008년 7월 남쪽 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이 금지되면서 호텔 영업도 함께 중단된 상태다.

이 호텔은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길이 뚫리면서 고인이 된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지시로 싱가포르에서 구입해 2000년 10월 금강산지구에서 문을 열었다. 2003년 육로관광이 시작되기 전 바닷길로만 금강산 관광이 가능했던 때엔 유일한 공식 숙박시설이었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도 여러 차례 쓰였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북한이 지난해 4월 해금강호텔을 동결자산으로 묶었다. 따라서 향후 북한과 협의해야 하고, 통일부·국토해양부 등과의 논의도 필요하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 “중국 인민해방군, 북한 급변사태 때 대동강 이북 점령”“중국 인민해방군, 북한 급변사태 때 대동강 이북 점령”

    김종대 | 2011. 05. 25

     미국이 북한 급변사태를 가정한 ‘작전계획 5027’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대응하여 중국정부 역시 이와 유사한 비상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의 비밀계획은 일명 ‘병아리(小鷄 : 샤우치우아이) 계획’으로 마치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이...

  • 서북해역, 천안함 뒤 ‘사자-호랑이’ 동시에 풀어놓은 상황서북해역, 천안함 뒤 ‘사자-호랑이’ 동시에 풀어놓은 상황

    2011. 03. 25

    천안함 1주년①-위기 대비능력 저하된 채 남북 무기·전력 ‘집중’막후협상 통로 마련 못하면 2012년에 ‘결정적 위기’ 맞을 수도천안함 사건이 발생한지 3월26일로 1주년이 됐다. 천안함 사건은 아직까지 사건의 실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지...

  • ‘이등병의 편지’ 부르며 군대 가는 북 청년들‘이등병의 편지’ 부르며 군대 가는 북 청년들

    김보근 | 2011. 01. 25

    제가 2009년 8월 이라는 남북관계 전문 월간지에 기고한 글입니다.남한 청년들이 군대에 가면서 즐겨부르는 를 북한 청년들도 군 입대를 앞둔 환송식에서 즐겨부른다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도 북한에 들어간 많은 남한 가요들처럼 이름은 바뀌었습니...

  • 흡착물 재조사 없이는 정부 천안함 조사 국제법정서 패소흡착물 재조사 없이는 정부 천안함 조사 국제법정서 패소

    김종대 | 2011. 03. 26

    천안함 1주년②…재미 과학자 김광섭 박사 특별기고 합조단의 흡착물 관련 주장은 어뢰설을 스스로 부정 필자는 지난해 7월, 지에 천안함에서 수거된 흡착물에 대한 합조단과 반합조단의 과학자들 간의 논쟁에 대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에 글을 실은 이...

  • 중앙정보부도 북파공작원 운영했다중앙정보부도 북파공작원 운영했다

    2011. 02. 22

    하태준 HID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ㆍ유족동지회 회장 인터뷰HID. 흔히 북파공작원을 말한다. 정부는 수십 년 동안 이들의 존재를 감추는 데에만 급급했다. 가족에게조차도 이들의 존재감은 없었다. 목숨을 내놓았지만 밝히지 못하는 ‘존재’이자 ...

기획 특집|전망과 분석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