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 노조, “누가 입찰에 참여하든 민영화 결사반대”

김동규 2012. 11.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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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 민영화는 항공 산업 죽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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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매각을 추진하면 대선과 경남도지사 선거 때 표를 통해 지역 정서가 뭔지 보여주겠다.”  - 정상욱 한국항공 노조위원장  

2003년 대한항공이 한국항공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뒤 한국항공 임직원들은 필사적으로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3년, 2006년, 2009년 그리고 올해까지 주기적으로 한국항공 인수를 시도해 온 대한항공은 번번이 실패만 거듭해왔다. 2003년에는 대우종합기계와 양해각서까지 맺었다가 가격차이로 협상이 결렬됐고 2006년에도 두산과 협상을 벌이다 가격차이로 무산됐다. 2009년에는 한국항공 임직원들의 강력한 반발은 물론 한국항공이 공기업 민영화의 희생양이라는 비판을 듣는 등 각계의 반발에 부딪혀 인수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정책금융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선 탓에 매각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4월 19일 정책금융공사는 한국항공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정책금융공사(26.4%)가 가진 지분 가운데 11.41%와 삼성테크윈(10%), 현대자동차(10%), 두산그룹(10%) 등이 보유한 지분 4,070만주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31일 마감된 1차 예비입찰서 접수는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후 정책금융공사는 보름이 조금 지난 9월 17일 재매각 공고를 냈다. 마감일인 27일을 이틀 앞둔 25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투자설명서를 받아간 업체가 대한항공 밖에 없어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입찰해 매각이 무산된 뒤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강력한 복병 현대중공업이 입찰 마감 직전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판도가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다. 수의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던 대한항공은 다 잡은 고기를 눈앞에서 놓칠 상황에 처했다. 국내 언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부채비율이 829%에 이르는 대한항공에 비해 부채비율 169%로 재정이 건실한 현대중공업에 높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모기업 한진그룹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는 등 여러모로 불안한 상황인 대한항공에 비해 자금 동원 능력이 월등한 현대중공업은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항공 노조는 경쟁입찰로 가는 상황과 전혀 무관하게 끝까지 민영화를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차 입찰 마감일인 지난 9월 27일 상경집회를 위해 정책금융공사 앞으로 몰려온 한국항공 노조원들은 “항공산업 사수를 위해 끝까지 총력투쟁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집회장에서 만난 정상욱 한국한공 노조위원장은 인터뷰 도중 현대중공업의 입찰 참여 소식이 날아오자 “우리 노조는 민영화 자체를 반대하기 때문에 경쟁이든 수의계약이든 매각을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상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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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자체를 반대, 한국항공은 공기업으로 가야

다른 질문들에 앞서 핵심을 묻겠다. 한국항공 노조는 왜 민영화에 반대하는가?
우리 한국항공은 13년 전 삼성․현대․대우 등 재벌기업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부실화된 항공산업을 정부의 빅딜정책에 따라 합병해 만들어진 기업이다. 이후 한국항공은 KT-1 기본훈련기 개발과 수출에 성공했다. 또 세계 6번째로 초음속 항공기인 T-50 고등훈련기를 개발해 수출 계약까지 체결했으며 수리온 기동 헬기(KUH) 개발을 통해 군의 전력증강에 이바지 했다. 국토해양부의 국책과제인 4인승 민간 항공기도 개발 완료했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를 무시한 채 특정 기업에 한국항공을 넘겨 항공산업의 시계바늘을 13년 전으로 돌려놓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동의할 수 없다.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민영화는 ‘주인없는 회사’라는 비판을 듣는 한국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들었다.
공기업 민영화의 기본 취지는 방만한 경영으로 망가진 조직을 정상화하기 위해 민간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겨 제대로 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항공은 이미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재무제표만 봐도 건실한 편이고 항공기 수출도 성사시키는 등 큰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영화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대한민국 방위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항공을 왜 민영화해서 민간에 넘기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세계적인 추세만 봐도 항공산업은 각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미 크게 성장해 지원이 필요 없는 항공 대기업들도 여전히 국가가 나서서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한국항공은 아직 그런 외국 경쟁업체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만큼 성장하지 않았다. 이제 겨우 세계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을 뿐 힘이 없다. 그래서 정부의 지속적인 육성책 마련과 수출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

그렇다면 ‘주인없는 회사’란 비판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주인없는 회사’, ‘의사결정권이 없는 회사’ 등 한국항공을 이상한 회사로 폄훼하는 말들이 많다. 물론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투자여력이 있는 회사가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말도 틀린 건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에서 그 말은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하다고 본다. 만약 한국항공을 인수한 회사가 아무리 투자여력이 있다 하더라도 큰 이익이 나지 않는 항공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제위기 때문에 많은 산업분야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당장 이익을 내기가 힘든 항공산업은 기업이 기피할 수밖에 없는 분야다. 결국 정부가 장기적 안목을 갖고 육성할 수밖에 없다.  

현재 단독입찰이 명확한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을 인수하려해서 매각 반대 투쟁을 벌이는 게 아니라 민영화 자체를 반대한다는 말로 들린다. 다른 기업이 들어와도 오늘 같은 투쟁은 계속된다는 말인가?
그렇다. 현 상황에서는 대한항공 외에 어떤 업체가 들어온다 해도 민영화 자체가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우리 노조는 반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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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민과 경남도민도 매각 반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항공이 대한항공에 넘어갈 경우 쌍용자동차처럼 처참한 결과를 맞이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한다. 이런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항공은 석박사급 학위를 가진 직원이 30%를 차지하고 항공기 제작부서의 직원들은 평균 15년 이상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이뤄져 있어 쉽게 육성할 수 있는 인원들이 아니다. 당장 일이 없어도 전략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할 고급인력이라서 항공산업을 포기한다면 모를까 쉽게 구조조정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대한항공의 기업 성향을 고려하면 쌍용차와 같은 결과가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퍼센트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노조는 2011년 7월 조합비 1억 원을 들여 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한국 항공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제안서를 만들었다. 단순히 반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이를 정부기관, 학교, 방산업체 등에 배포해 민영화를 반대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주장했다.  
 
한국항공 민영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항공은 2003년을 시작으로 2006년, 2009년, 그리고 올해까지 주기적으로 민영화 논란에 시달려왔다. 노조가 만들어진 계기도 2003년 대한항공이 경영권 인수에 착수하면서 부터다. 당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뭉친 것이 한국항공 노조의 시발점이다. 우리가 이렇게 긴 시간 대한항공의 한국항공 인수를 막아온 데는 이유가 있다. 

1999년 국민의 정부 당시 한국의 항공산업은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 대한항공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좁은 나라에서 4개 업체가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벌이다 보니 항공산업의 미래는 어둡기만 했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업체를 통합해 한국항공을 만들었는데 대한항공은 스스로 살아날 자신이 있다며 통합을 거부했다. 그랬던 업체가 부채비율이 무려 800퍼센트까지 된 상태에서 100퍼센트대 우량기업인 한국항공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하니 직원들이 나서서 막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월 24일 한국항공의 관리자 협의회도 한국항공 매각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실상 김홍경 사장을 제외한 모든 임직원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가?
우리 노조는 관리자 조직이 움직이는 건 결국 김홍경 사장도 매각 반대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얼마 전 사장을 만나 매각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했더니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주인을 찾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안 된다고 말했기 때문에 노조가 사장퇴진운동까지 계획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정권이 바뀌면 다른 사장으로 바뀔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사장퇴진운동을 전개하자고 하는데 일단 매각반대투쟁에 힘을 모어야 하는 상황이고 투쟁의 여력이 없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사천시민들도 한국항공 매각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들었다.
반대할 수밖에 없다. 한국항공은 고용창출, 세수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사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사천시민들은 한국항공이 민영화되면 지역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사천에 구성된 항공산업 클러스터가 붕괴될 위험이 있고 각종 공장이 이전돼 작은 부품공급업체만 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 때문인지 경남도민들까지 한국항공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참여 상관없이 투쟁은 그대로 갈 것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 일부도 반대 입장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 유독 현 정부만 한국항공 매각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 같다.
한국항공 본사가 있는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같은 당 박대출 의원, 김재경 의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역구와 관련 없는 유승민 국방위원장도 반대했다. 경남에 지역구를 가진 의원들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서라도 한국항공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다. 현 정권만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 하는 것 같다. 만약 이대로 매각작업이 진행된다면 다가오는 도지사 선거와 대선에서 표를 통해 지역 정서가 무엇인지 보여줄 예정이다. 

인터뷰 도중 예비입찰서 접수 마감 시간인 오후 3시가 지났고 잠시 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노조위원장은 물론이고 곁에 있던 기자도 ‘멘붕’에 빠졌다. 한국항공의 고위 임원도 몰랐던 현대중공업의 참여.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상욱 위원장은 침착하게 “노조는 민영화 자체를 반대하기 때문에 투쟁의 방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급보다.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할 것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입찰 결과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의 진정성에 더욱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정권 차원에서 대한항공 특혜시비를 무마하기 위해 마련한 방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지금까지는 대한항공 단독입찰을 염두에 두고 투쟁을 전개해왔다. 현대중공업이 참여한 지금 투쟁의 방향을 바꿀 의향이 있나?
앞서 밝혔듯 우리 한국항공 노동조합은 지난 2011년부터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은 국가 주도형으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으며, 이를 근거로 매각 반대 투쟁을 전개해 왔다. 이후로도 어떤 방법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길인지 외부에 지속적으로 알리며 투쟁해 나갈 것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도 한국항공 매각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대선 캠프에서는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없나?
문재인 후보 뿐만 아니라 김두관 예비후보도 도지사 시절 경남의 미래성장동력으로 항공산업을 점찍고 관심을 많이 가졌다. 사천은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산업 클러스터 지역이다 보니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방문하지 않은 대통령이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에 한국항공이 개발한 KT-1과 T-50 모형을 전시해 두고 업무를 보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항공산업 육성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한국항공의 입장에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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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은 신성장동력, 국민들 관심 가져달라

오늘 집회를 보니 쟁의찬반투표가 96%의 찬성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가결됐다. 언제쯤 쟁의에 돌입할 예정인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대한민국 항공산업 사수를 위해 부딪쳐야 될 상황이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 힘든 싸움이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정부가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도 포기하지 않는다. 물리적으로라도 막아낼 것이다. 아까 한국항공의 상황을 쌍용차에 비유했는데 우리도 그 정도로 투쟁할 의지가 있다. 

급박한 매각 일정 속에서 빠른 시일 내에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의 실사단이 한국항공을 방문할 텐데 이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예정된 일정을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노동조합 전 조합원이 실사를 저지할 것이다. 항공산업 발전과 사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경남에 지역구를 가진 의원 외에 국회에서 이번 매각에 관심을 가지는 의원들은 없나?
국방위, 정무위, 지경위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노회찬 의원 같은 진보세력도 한국항공 매각에 반대한다. 사실 국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국항공 매각을 정치쟁점화하고 여론의 힘을 조직하는 게 최우선이다. 투쟁 방향은 그대로 가되 각계각층에 매각의 부당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투쟁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2003년부터 3년 주기로 이어진 투쟁에 많이들 지쳐있다. 우리가 아니면 항공산업을 사수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견뎌내야겠지만 정부 차원에서 회사를 흔들다보니 힘들다. 특히 한국항공이 잘 알려진 회사가 아니다보니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조중동 같은 보수 언론은 아예 우리 문제를 언급하지도 않는다. 현 정부 들어 언론에 우리의 목소리가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한 일간 경제지에 광고를 게재한 적이 있는데 하루에 3천만 원이 넘는 돈이 들어 한 번밖에 내지 못 했다. 

한국항공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직원들이 스스로 임금을 동결하며 회사를 살려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항공 직원으로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 달라. 
한국항공은 통합 당시부터 부실을 떠안고 700%대의 부채비율로 출발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1,000여 명이 넘는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6차례에 이은 임금 동결을 통해 부채비율 107퍼센트를 달성했다. 우리 직원들은 대부분 회사에 청춘을 바친 사람들이다. T-50 개발 과정에서 두 명의 연구원이 과로로 숨을 거두기도 했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부실기업을 건실한 기업으로 되살렸는데 이제 와서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도 하지 않은 민간 기업에 넘기려 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향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국가경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우주산업이 본격화되면 국가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들의 관심은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국항공 매각은 임직원이 단결해 막아낼 것임을 분명히 약속드린다. 정부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으로 항공산업을 키워주기를 바란다. 그 방향은 한국항공 노조가 만든 정책 제안서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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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디펜스21+ 기자
가진 거라곤 ‘안보의 민주화’에 대한 열정밖에 없던 청년실업자 출신.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경상도의 모 대도시에서 20년을 보냈다. 〈디펜스21+〉에서 젊음과 차(茶)를 담당하고 있다.
이메일 : ppankku@gmail.com      
블로그 : http://plug.hani.co.kr/se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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