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억원대 방산 납품사기 LIG넥스원 대표 등 기소

2011. 0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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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엘아이지(LIG)넥스원의 대표와 간부들이 부품 원가를 부풀려 방산장비를 납품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송삼현)는 방위사업청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품 단가를 부풀려 거액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로 엘아이지넥스원 이효구(59) 대표와 경영지원본부장 박아무개(56)씨 등 회사 관계자 4명과 미국의 방산물품 수입업체 ㅆ사의 사장 김아무개(5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표 등은 엘아이지넥스원의 전신인 넥스원퓨처 대표로 있던 평아무개(지난 6월 숨짐)씨의 지시로 외국 제조사로부터 직접 구매하던 방산장비 부품을 ㅆ사를 중간거래상으로 끼워넣어 구입하는 방법으로 부품 원가를 부풀려 2006년부터 97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 등은 이런 수법으로 562억원어치의 장비를 방위사업청에 팔았으며, 부당이득은 ㅆ사 회사 명의의 계좌로 빠져나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ㅆ사로 송금된 돈의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평씨는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하나의 방산물자에도 수천개의 부품이 소요돼, 방위사업청에서 모든 수입품에 대해 중간상을 통해 구입할 수밖에 없는 품목인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현실을 이용해 이들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 원가계산 자료를 제출해 얻은 부당이득금에 대해서는 방위사업청이 환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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