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 아카데미로 유라시아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북방은 비유적으로 말하면 ‘오래된 미래’입니다. 우리가 왔던 곳임과 동시에 이제 새롭게 가야할 곳입니다. 그 대륙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변방이 아닙니다. 우리가 꿈꾸고 나아가려 했으나 갑자기 단절된 길 너머에서 열리고 있는 협력의 공간입니다.
  남에게 분단은 북과의 단절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유라시아 대륙과의 단절이기도 했습니다. 그러기에 통일은 남북이 하나가 된다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건 유라시아로 가는 길이자, 세계로 가는 온전한 방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건 대륙과 해양의 지정학적 관점에서 한반도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기도 합니다.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의미의 교량이자 가교 말입니다. 그러기에 통일이 우리의 소원이라면 북방으로 가는 길은 희망으로 가는 길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북방으로 가는 길이 그러한 꿈과 희망을 이루는 것이라는 믿음에서 북방 아카데미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만주 시베리아를 넘어 몽골, 신장 위구르를 넘어 카자흐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낯선 지명의 국경도시들은 이제 서로 문을 열며 대륙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철도와 고속도로, 석유 가스 파이프라인과 전력망 등 에너지와 교통망은 자본 노동 상품의 수요와 공급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이런 지정학적인 변화를 전문가들은 신대륙주의로 부릅니다. 중국에 의해 이는 신실크로드 경제벨트로, 바다로의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포함해 일대일로의 거대 프로젝트로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9일 북방아카데미 강좌를 시작하며 우리는 유라시아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유라시아 네트워크는 이런 대륙의 변화와 함께 하는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협력과 통합의 거대한 흐름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북방.jpg    유라시아 네트워크는 말 그대로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열린 조직입니다.  NGO(남북물류포럼, 남북경제협력포럼, 한국해양재단), 연구기관(한국 해양수산개발원), 기업(CJ, 한국선주협회, 대한건설엔지니어링), 공기업(코레일 항만개발공사), 학계(북한대학원대학교, 경희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한신대 유라시아연구소, 인천대학교 물류경영연구소,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 언론(한겨레신문)등의 뜻을 모아가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카데미, 포럼, 심포지엄, 현장 조사 및 답사기행 등 정치 경제 인문 지리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륙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가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북방아카데미는 그 시작입니다.

   유라시아 네트워크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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